등록 : 2008.01.27 19:21
수정 : 2008.01.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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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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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영화음악의 거장 최창권 음악감독이 25일 밤 10시께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살.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다닌 고인은 1962년 창단된 예그린 악단에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현대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와 ‘꽃님이’ 등을 만들었다. 1966년 ‘영광의 블루스’로 영화 음악에 입문한 뒤 ‘삼포가는 길’ ‘고교얄개’ 등에 참여했으며, 2002년 ‘아리랑’까지 10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을 만들었다. ‘길 잃은 철새’ ‘꽃동네 새동네’ 등 많은 가요와 발레곡 ‘산제’ 등을 작곡했다.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의 주제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그린 악단 상임지휘자, 동양방송 라디오 관현악단장, 서울시립가무단 대표, 서울예대 교수를 지냈으며 뮤지컬협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대종상 영화제에서 3차례 음악상을 차지했고, 1986년에는 '뽕’으로 아태영화제 음악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희(71)씨와 음악가인 맏아들 명섭(48), 가수인 호섭(45), 귀섭(43)씨가 있다. 빈소 중앙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86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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