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13 18:47
수정 : 2008.04.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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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콜로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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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 작곡가, 피아노 연주자, 무용평론가 등으로 왕성한 문화활동을 펼쳐온 델핀 콜로메(사진) 주한 스페인대사가 1년 넘는 간암 투병 끝에 11일 별세했다. 향년 61살.
주한 스페인대사관 관계자는 콜로메 대사가 입원중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날 오전에 숨졌다고 밝혔다. 콜로메 대사는 1992년 고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성화봉송 음악을 만들었고, 2005년 7월 한국에 부임해서는 창덕궁 나무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세 그루 나무>를 작곡하는 등 80여 편을 작곡했다. 주한 외국대사의 음악 애호가 모임인 ‘노래하는 대사들’의 지휘자로, 2006년 주한 외국대사와 한국 문인들이 창립한 ‘서울문학회’ 임시 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스페인대사관은 14~15일 대사관 구내에 방명록을 비치하고 조문객을 받는다. (02)794-358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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