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02 18:35
수정 : 2008.07.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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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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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재일 한국인 차별에 맞서 싸우며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재일활동가 이인하(사진) 목사가 2일 타계했다. 향년 83살.
<교도통신>은 유가족의 말을 인용, 이 목사가 이날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을 치료하던 도중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 목사는 일본 강점기 강제 징용된 뒤 일본에 남은 한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차별에 맞서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평생을 헌신해 왔다. 이 목사는 재일동포 전후보상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세계 재외한민족협회 발족을 위한 활동에 공헌했다. 또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여러 국적의 아이들을 위한 일일보육센터를 건립, 그 운영을 맡는 등 활발한 사회복지활동도 벌였다.
경상북도 출생인 이 목사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59년 가와사키시의 한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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