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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17 19:35 수정 : 2008.08.17 19:35

황동진(45·왼쪽) 등반대장과 김효경(33·오른쪽)·박경효(29·가운데) 대원

황동진·김효경·박경효씨
김해서 ‘시신없는 영결식’


히말라야 케이(K)2봉(해발 8611m)을 등정하다 조난당해 실종된 산악인 황동진(45·왼쪽) 등반대장과 김효경(33·오른쪽)·박경효(29·가운데) 대원 등 세 명의 영결식이 16일 경남 김해시 조은 금강병원 장례식장에서 경남산악연맹장으로 열렸다.

조형규 경남산악연맹 회장은 조사를 통해 “산에 대한 이들의 열정과 진정한 마음은 우리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며, 앞으로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하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추도사에서 “황 대장 등 세 명은 극한적인 인내와 불굴의 도전정신,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그토록 열망하던 케이2 품에 영원히 안겼다”며 “이들의 고결한 정신은 국민의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당시 이들 산악인과 운명을 같이 한 네팔인 셰르파 두 명에게도 심심한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결식은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여서 발인, 장지 등의 절차가 생략된 ’시신없는 장례‘여서 유가족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들은 지난 1일 히말라야 케이2봉을 등반한 뒤 하산하던 중 정상 아래쪽 협곡지대인 ‘보틀넥’(해발 8211m)에서 얼음기둥 붕괴와 눈사태 등으로 희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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