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16 18:20
수정 : 2008.09.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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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빈소에는 2005년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을 포함한 6형제들이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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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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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부인이자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두산그룹 현 회장단의 어머니인 명계춘([사진])씨가 16일 새벽 4시40분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
고인은 1913년 서울 출신으로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31년 박 회장과 결혼했다. 고인은 해방 뒤에 운수업 실무를 맡기도 했는데, 이것이 훗날 무역업체 ‘두산상회’ 발족의 토대가 됐다. 그 뒤 박 회장이 동양맥주를 창립하고 대한상의 회장을 지내는 등 경영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내조와 6남1녀의 자녀 교육에 전념해 왔다. 73년 박 회장이 타계한 뒤부터는 두산가의 ‘정신적 구심점’이었다.
이날 빈소에서 박용곤 명예회장과 박용오 성지건설 회장, 박용성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박용욱 이생 회장 등 여섯 형제들이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 영결 미사는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선영. (02)2072-2092.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사진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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