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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16 18:21 수정 : 2008.12.16 19:20

배우 박광정(사진·극단 파크 대표)

올초 판정 받고도 드라마·연극 참여 ‘열정’

배우 박광정(사진·극단 파크 대표)씨가 15일 밤 9시40분께 지병인 폐암으로 숨졌다. 향년 46.

고인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이상우(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연출의 연극 <칠수와 만수>에서 단역으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92년 연극 <마술가게>부터 연출가로 나섰고, 같은 해 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혔다. 장르를 넘나들며 주로 개성 넘치는 감초 연기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온 그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로 제1회 모나코 국제이머징탤런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극단 파크를 만들어 <개그맨과 수상> <청혼 그리고 결혼피로연> <죽도록 죽도록> 등의 작품도 선보였다.

그는 올해 초 폐암 판정을 받고도 드라마 <뉴하트> <누구세요> 등에 출연하고, 연극 <부드러운 매장>과 <서울노트>를 연출하는 등 열정을 불살랐다. 이상우 교수는 “본인이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열심히 무대에 서려고 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유족으로는 연극인인 부인 최선영씨와 두 아들이 있다. 발인 서울대병원 17일 오전 10시. (02)2072-2091.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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