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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회’ 활동 성창환 선생 별세 |
일본 유학시절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성창환 선생이 20일 오후 1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92.
1917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본 야마구치상업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39년 2월 같은 학교생 유재우, 민병구, 황계주 등과 조선인 학생 친목단체인 ‘여우회(麗友會)’를 항일결사 조직으로 개편해 내선일체·조선어 폐지·창씨개명·지원병 징집 등을 반대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이런 활동이 발각돼 40년 7월 체포된 선생은 1년 넘게 구금됐다가 이듬해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유족으로는 맏아들 규영(인하대 겸임교수)씨 등 2남 2녀가 있다. 발인 23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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