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년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포로수용소에서 경험한 실화를 다룬 자전적 소설 <태양의 제국>의 작가인 제이지 발라드(사진)가 1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그의 대리인이 발표했다. 향년 78.
발라드의 대리인인 마거릿 핸버리는 발라드가 몇년간 질병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태양의 제국>은 발라드가 어릴 적 상하이 영국인 자치구에 살다 일본군의 중국 침략 와중에 미아가 돼 포로수용소에 갇혔던 체험을 토대로 1984년 써낸 소설로, 영국 뉴웨이브 사이언스픽션의 기수로 불린 그의 대표작이다. 89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같은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겨냥해 영화화했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