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부 이상 팔린 소설 <여성의 방> 저자이자 미국의 여성운동가인 메릴린 프렌치(사진)가 지난 2일 맨해튼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9.
뉴욕의 여성미디어센터 회장이자 친구인 캐럴 젱킨스는 “프렌치가 1977년 학자로서 첫 소설 <여성의 방>을 쓴 목적은 남녀가 동등한 권리를 갖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구문명의 모든 사회적·경제적 구조를 바꾸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1950년대 이혼하고 대학원에 다니는 한 주부의 독립된 삶을 향한 여정을 그린 소설은 이혼과 딸의 성폭행 등 프렌치의 인생 경험들을 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