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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열 전 법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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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출신인 고인은 일본 중앙대를 졸업하고 1943년 고등문관시험 사법과 합격한 뒤 이승만 정권에서 시울지검장을 지냈다. 10년간 변호사를 하다 70년 중앙정보부 차장으로 복귀해 검찰총장, 내무부장관, 법무부장관까지 박정희 정권과 함께 했다.
중정 차장 시절 김대중 납치사건, 최종길 서울 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 검찰총장 때는 인혁당 사건을 다뤘고, 내무부장관 때 남영동 대공분실을 만들었다. 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지목당해 수백억원 헌납 각서를 쓰기도 했고, <친일인명사전> 대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영욕의 삶을 살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형국(AOS 회장), 딸 윤희(고려대 교수), 영경, 혜림씨와 사위 백낙서(인제대 석좌교수), 김상수(카이스트 부총장), 서원석(순천향대병원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예정이다.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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