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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성택의 형’ 장성우 차수 사망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형이자 ‘랑군 폭파 테러’ 사건의 총지휘 책임자로 알려진 장성우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향년 76.
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장성우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5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전했으나 그의 사망 일시나 사인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1983년 미얀마 ‘랑군 폭파 테러’ 사건의 총지휘 책임자로 알려져 있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87년께 자신이 타던 승용차를 선물할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33년생인 그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6·25 전쟁 때 인민군 중대장으로 참전해 낙동강까지 다녀온 북한의 ‘혁명 2세대’다. 88년 인민무력부 정찰국장, 91년 사회안전부 정치부장, 92년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등 정찰과 정치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95년 호위총국장에 임명됐다.
그의 동생이자 장성택 부장의 형인 장성길 북한군 중장은 2006년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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