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0.01.13 18:50 수정 : 2010.01.13 19:31

드와이트 린튼(한국이름 인도아) 목사

드와이트 린튼 목사 별세

한국에서 4대에 걸쳐 선교와 봉사활동을 해온 미국의 선교사 집안 린튼가의 어른, 드와이트 린튼(사진·한국이름 인도아) 목사가 1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별세했다. 향년 82.

린튼 목사는 이날 밤 애틀랜타 인근 게인즈빌에 있는 체스트넛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한 뒤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유족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부인 마지와 딸 베스 등 3남2녀가 있다.

린튼 목사는 구한말 근대 교육과 의료 사역을 펼쳤던 선교사 유진 벨(1868~1925)의 외손자로, 1927년 전주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자란 뒤 미국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52년 한국에 돌아와 25년간 의료봉사를 했다. 73~78년에는 호남신학대 학장을 지내기도 했다.

은퇴 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92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당시 김일성 주석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통역으로 동행했다. 특히 그는 린튼 가문이 95년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설립한 인도주의단체 ‘조선의 기독교 친구들’(CFK)을 주도했다. 91년에는 애틀랜타 인근 한인타운 밀집지역인 덜루스에 젊은 한인 이민2세들과 함께 ‘오픈도어 커뮤니티 교회’를 열었고, 2006년에는 조지아세계선교대학을 설립해 이사로 활동해왔다.

린튼 목사의 외조부인 유진 벨은 1895년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로 한국에 온 뒤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며 많은 학교·병원·교회를 세웠다. 그의 사위인 윌리엄 린튼(1891~1960·한국이름 인돈) 목사도 한국의 독립을 후원하는 한편 59년 대전 한남대를 설립했다.

윌리엄 린튼은 아내 샬럿(한국이름 인사례)과의 사이에 4남을 뒀는데 셋째가 휴(1926~84·한국이름 인휴), 넷째가 바로 숨진 드와이트 목사다. 휴 린튼의 장남인 스티브(59·한국이름 인세반)는 94년 유진벨재단을 설립해 대북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고, 차남인 존(50·한국이름 인요한)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인의 형인 휴 목사도 교통사고로 숨져 순천에 묻혀 있고, 휴 목사의 부인인 베티(한국이름 인애자)는 순천에서 결핵재활원을 운영하며 30년 이상 결핵퇴치사업을 펼치다 은퇴해 지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블랙마운틴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