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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4.30 08:45 수정 : 2010.04.30 08:45

박대선 전 연세대 총장이 29일 오후 7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

고인은 1916년 경북 의성의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40년 일본 간사이학원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64년 9월부터 75년 4월까지 11년 동안 연세대 4~6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박정희 정권 때 시국사건 관련 학생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고, 교수·학생의 복직·복학을 막는 정부와 맞섰다. 퇴임 뒤에도 거처할 집이 없을 정도로 청빈하게 살아, 고 원일한 연세대 재단이사가 살 집을 구해주기도 했다. 박 전 총장은 연세대 의대에 주검을 기증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영기(연세대 명예교수)·태기(모퉁이돌교회 목사)·성기씨, 딸 애나씨가 있다. 장례는 3일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예배는 오전 10시에 열린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02)2227-7550.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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