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9.12 20:42
수정 : 2010.09.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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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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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82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진화순(사진)씨가 11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80.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살 때 광주의 제사공장에서 일하다 서울 회사에 취직시켜준다는 소개를 받고 갔으나, 결국 만주로 연행돼 ‘하루코’라는 이름으로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뒤 중국 상하이를 거쳐 부산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와 결혼했으나 위안부라는 이유로 이혼했다. 그 뒤 홀로 전북 정읍에서 지내오다 1년 전부터 노환과 지병이 겹쳐 수술을 반복했다. 이로서 올해 위안부 할머니 6명이 세상을 떠나 정부에 등록된 생존자는 82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광주첨단병원,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위안부 피해자 묘역인 충남 천안시 망향의동산에 안장된다. (011)9119-4050.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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