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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9.14 18:50 수정 : 2010.09.14 18:50

하찬석 9단

‘합천거사’로 불려온 하찬석(사진) 9단이 14일 오전 6시11분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 직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1. 194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63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에 입문했고 67년 일본기원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동문수학한 조치훈 9단의 사형이기도 하다.

70년 귀국해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73년 ‘제18기 국수전’에서 당시 2연패 중이던 윤기현 7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듬해 ‘제8기 왕위전’에서 김인 7단에게 승리하며 1인자로 등극했다. 75년 강철민 5단을 누르고 국수전에서 2연패했으나 이듬해 일본 유학 후배인 조훈현 6단에 패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프로 통산 838승 758패의 전적을 올린 이후 고향에서 칩거했다. 지난 4월 명인전 예선에서 44년 프로생활의 마지막 승리를 올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영경씨와 아들 정우(한국오웬스코닝 대리)·딸 정민(주부)씨, 사위 김건오(대구 보명학교 교사)씨가 있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발인은 16일 오전 7시다. (053)620-4241.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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