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헌법 제정에 참여한 헌법학자 한태연(사진)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20일 노환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4.
1916년 함남 영흥 출신인 고인은 일본 와세다대를 나와 서울대·성균관대·동국대 교수 등을 지냈으며, 63년 제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해 72년 고 갈봉근 의원 등과 함께 박정희 군사정권이 장기집권하는 데 이론적 기초가 됐던 유신헌법 제정에 참여했다.
1973~80년 유정회 소속으로 9·10대 의원을 지냈다.
지난달 22일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서울 절두산성지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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