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1.14 20:15
수정 : 2011.01.14 20:15
|
임정자 할머니
|
생존자 76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명이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김선이 할머니가 13일 오후 울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4일 전했다. 향년 83.
김 할머니는 2년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과 요양원, 집을 오가며 수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5일이다.
임정자(사진) 할머니는 같은 날 오후 11시45분 마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9.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임 할머니는 1938년 만주로 끌려가 8년 동안 대만과 홍콩, 중국 상하이와 하얼빈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광복 뒤 46년 귀국해 경남 통영과 마산에서 살아왔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피해 집회에 참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발인은 15일 오전이다. (055)249-1406.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피해 생존자는 76명으로 줄었다. 김민경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