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3.06 22:20
수정 : 2011.03.06 22:20
|
김상문
|
‘학습참고서의 제왕’으로 불렸던 동아출판사 창업주인 김상문(사진) 전 회장이 6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
191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사범(경북대 사범대)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 흥아공학원을 수료했다. 41년 대구에서 출판업을 시작해 한국전쟁 직전 서울에서 동아출판사를 세웠다. 광복 이후 초·중등 교과서의 효시인 <신생국어독본>을 출간한 데 이어 <동아전과> <완전정복> 등을 펴내며 국내 참고서 시장을 석권했다. 85년 <동아원색대백과사전> 판매 부진으로 동아출판사를 두산그룹(두산 출판BG)으로 넘겨준 뒤 90년 상문출판사로 재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장수 비결을 담은 <100살 자신있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2001년 서울대 의대에 사후 시신기증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윤진·병진·광진씨, 딸 은주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 6시다. 010-3220-4134.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