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3.07 20:15
수정 : 2011.03.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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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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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대한민국민단 고문인 박병헌(사진) 대성엘텍 명예회장이 7일 오전 3시25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 고인은 재일민단 총무국장을 시작으로 1985·88년 제38, 39대 단장을 지내고 최근까지 상임고문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자신의 호인 청송처럼 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끝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지켜왔다.
초등학교 때 일본으로 건너가 주경야독으로 메이지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재일학도의용군 642명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73년 대성전기(현 대성엘텍)를 창업한 데 이어 재일한국투자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신한은행 출범에도 참여했다. 87년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의 모태인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의 설립을 주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영임(64)씨와 아들 성규(일본소니 부장)·상규(대성엘텍 상무)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6시.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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