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1.11 22:30
수정 : 2011.11.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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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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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 출신 교수가 홀로 삶을 마감하면서 100억원대의 유산을 모교에 남겼다. 서울대는 2009년 11월 암 투병중에 유산 기증을 약정했던 공대 동문 유회진(사진) 박사가 10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53.
고인은 독신으로 직계 가족이 없어 서울대에서 분당서울대병원에 직접 빈소를 차리고 친척과 지인들을 찾아 장례를 엄수하기로 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아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고인은 2009년 10월 갑작스레 구강암 판정을 받자 사후 전 재산을 서울대에 기부하겠다고 결정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등 그의 재산은 110억원 규모에 이른다.
유 박사는 암 치료비를 아껴가며 기부금에 보탤 정도로 자신에게는 매우 ‘인색’했으나 나눔을 향한 마음은 넉넉했다고 서울대는 전했다. 이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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