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1.02 22:40
수정 : 2012.01.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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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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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 스님(사진)이 2일 오후 7시55분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0, 법랍 66.
지관 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였던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38살에 해인사 주지를 맡은 데 이어 동국대 총장과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 등을 지냈다. 고인은 1991년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한 뒤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 편찬 작업을 한 불교계 대표적인 학승으로 꼽힌다. 고인은 조계종 총무원장 재직 시에도 업무를 마친 뒤 오후 6시면 퇴근해 밤 12시 이후까지 직접 가산불교대사림 원고를 정리하는 초인적인 작업을 해왔다. 2008년 8월 20만명이 운집한 범불교도 대회를 봉행하도록 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적 움직임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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