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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3 22:28 수정 : 2005.08.03 22:28

독립군 양성 기관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부친 이회영 선생을 따라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규창 선생이 2일 오후 8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

이규창 선생은 이회영 선생과 숙부인 이시영 선생이 만주로 망명한 뒤인 1913년 3월 만주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1932년 11월 부친이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하자, 상하이에서 남화한인청년연맹에 가입해 백정기, 엄순봉, 이강훈 선생 등과 함께 항일 투쟁을 벌였다.

선생은 1933년 3월 남화한인청년연맹의 행동단체인 흑색공포단을 조직해 상하이 훙커우에서 당시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 이후 군자금 모금에 힘쓰던 선생은 1935년 3월 엄순봉 선생과 함께 상하이 조선인 거류민회 고문을 지낸 친일파 이용로를 사살하고 도피하다 체포됐다. 선생은 1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1939년 8월 마포감옥에서 옥중 투쟁을 하다 가중형을 받고 광주형무소로 이감됐으나, 8·15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어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장례식은 5일 오전 11시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02) 478-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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