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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2.26 19:43 수정 : 2013.02.26 19:43

한국 민중미술의 간판 작가 중 한 명인 여운 전 한양여대 조형일러스트레이션과 교수가 2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

전남 장성 출신으로 홍익대 미대를 나온 고인은 1980년대 한국 미술계에 큰 변혁을 가져온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축 구실을 했다. 고 오윤·주재환·신학철씨 등과 함께 85년 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를 발족했고, 2004년부터 3년간 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표적 문화계 마당발로, 민주화 운동에도 왕성히 참여했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에 참여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미술가로서는 전통 미학과 현대성을 접목해 한국 산하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왔다. 목탄과 파스텔 등의 재료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흑백 소묘로 한국 수묵화의 미감을 표현하며 <천왕봉> <철원 비부장지대 가는 길>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고인은 지난해 36년 동안 몸담았던 한양여대를 퇴직한 이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딸 소연·선주씨가 있다. 장례는 민미협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 서울대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10시 예정. (02)2072-2020.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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