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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07 18:52 수정 : 2013.10.07 22:23

안병욱 전 흥사단 이사장

‘사상계’ 주간 맡아 지성계 큰 영향
안창호 선생 사상 확산에도 앞장

안병욱(사진) 전 흥사단 이사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흥사단이 7일 밝혔다. 향년 93.

철학자이자 교육자이며 수필가였던 고 이당(怡堂) 안병욱 교수는 1950~60년대 월간 <사상계> 주간을 맡으며 한국 지성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20년 6월26일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와세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강의를 맡았다. 이후 1958년~1964년 월간 <사상계> 주간, 1959년~1985년 숭실대 철학과 교수, 1983년~1984년 흥사단 공의회장, 1987년~1990년 흥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사상계>에 발표한 ‘자유의 아포리아’ ‘기계의 논리와 윤리’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립’ 같은 논문 등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과 현대사회의 길잡이가 되었다. 서양 사상의 소개에도 힘썼으며, 이후 도산아카데미 고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맡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을 전파하는 데도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광심씨와 딸 정남, 아들 동명(위스텍(주) 사장)·동일(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동규(한림대 경영대학원장), 사위 강홍빈(서울역사박물관장, 전 서울시 부시장)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고,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흥사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장지는 강원도 양구군청에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시와철학의집’이다. 02-2072-2010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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