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탐사선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이끈 결정적인 인물인 항공 우주공학자 존 후볼트(사진)가 미국 메인주 스카버러의 양로원에서 지난 15일 별세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향년 95.
소련이 57년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고 61년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하는 등 우주개발에서 앞서가자 그 해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10년 내 인류를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귀환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후볼트는 ‘달 궤도 랑데부’(LOR) 방식의 달 착륙을 강하게 추진했다. 이후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 닐 암스트롱 일행은 후볼트의 방식대로, 착륙선을 타고 달에 내린 뒤 임무를 완수하고 달 궤도를 돌던 모선과 도킹해 귀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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