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1.16 18:44
수정 : 2014.11.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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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그로텐디크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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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수학자’로 알려진 알렉상드르 그로텐디크가 14일(현지시각) 프랑스 남서부 생지롱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6.
그로텐디크는 위성통신 분야에서 활용되는 대수기하학에 대한 혁명적인 연구 성과로 1966년 수학자에게는 최대 영예인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당시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린 러시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그로텐디크는 1928년 러시아계 유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사회주의자였던 양친은 프랑스로 이주해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 독일에 남아 있던 그로텐디크도 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프랑스로 가 어머니와 함께 유대인 수용소 생활을 했고 그의 아버지는 아우슈비츠에서 숨졌다.
그는 몽펠리에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수학 공부를 시작해 2차 대전 이후 이곳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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