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4 23:10
수정 : 2015.05.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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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감독 심우섭(본명 심일섭)씨가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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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감독 심우섭(본명 심일섭)씨가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고인은 1945년 광복 직후 어머니와 함께 귀국해 토목기술자로 공사 현장에서 일했다. 한국전쟁 때 피난간 부산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영화인들과 인연을 맺었다. 서울 환도 뒤에는 국회 사진부에서 일하며 사진관을 내기도 했다.
59년 <백련부인>으로 영화계에 정식 데뷔한 그는 <청춘사업>(1965), <남자식모>(1968), <억울하면 출세하라>(1969), <팔도 며느리>(1970), <여자가 더 좋아>(1983) 등 70여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97년부터 2009년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최근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딸 재숙(가족상담사)씨와 사위 지해수(UPGA 세계골프협회 사무총장)씨가 있다. 빈소는 부천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다. (032)65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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