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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5 21:43 수정 : 2005.10.05 21:43

‘YWCA 위장결혼식’ 홍성엽씨 별세

유신헌법 반대 비밀집회 ‘신랑’ 으로 옥고

1979년 박정희 정권 붕괴 이후 최초로 신군부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와이더블유시에이(YWCA) 위장결혼식 사건에서 신랑역을 맡았던 홍성엽씨가 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

연세대 사학과 73학번인 고인은 재학 시절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석방됐으며, 와이더블유시에이 사건으로 두번째 옥고를 치렀다. 이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등 민주화운동 단체에서 김근태 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재야인사들과 함께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당시 민주화운동 인사들 사이에서 ‘꽃미남’으로 불릴 정도로 외모가 준수했던 그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다 5년 전 발병해 힘든 투병생활을 해왔다.

장례식은 7일 오전 9시30분에 치러지며, 장지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 선산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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