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04 18:43
수정 : 2015.08.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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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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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인공호흡기의 원형을 발명해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포러스트 버드(사진) 박사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아이다호주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4. 버드 박사는 1953년 통조림 깡통과 문손잡이를 결합해 만든 시제품으로 소수 심폐질환자 대상 실험을 거쳐 일부 효과를 검증한 뒤 58년 인공호흡기를 개발해 시판했다. 2차 세계대전 때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그는 높은 고도에서 조종사의 호흡을 돕는 산소호흡기를 연구하다 의료용까지 발명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 상자 안에 담긴 버드 유니버설 의료용 호흡기, 일명 ‘버드’는 안정된 성능으로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유아의 심폐질환 사망률을 낮춘 공로로 그는 95년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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