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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단체 “레바논 침공 중단하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 한국교회인권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 10여 개 기독교 관련 단체들은 28일 세종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무고한 주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레바논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이 자국 병사의 납치에 대한 자위권 행사라고 강변하지만 이번 사태는 중동지역에서 패권을 지키려는 이스라엘의 야욕에 의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또 "기독교인들은 모든 종교의 신은 폭력과 전쟁의 신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사랑과 평화의 신이라고 본다"며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중동지역에 평화가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NCC 인권위원장 유원규 목사는 기도를 통해 "먼 옛날 이집트에서 압박받던 아픈 경험을 가진 민족이 이제 또 다른 민족을 괴롭히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조속히 중동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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