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2 21:44
수정 : 2006.10.22 21:4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의 비극적 운명을 거론하면서 21일(현지시각) 현대과학에 대한 맹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교황은 이날 로마의 라테란 대학교에서 개강 연설을 통해 “과학이 더 한층 깊은 비전이라는 기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발견에만 집착할 경우 신화가 이야기하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오늘날의 삶은 실험적 테크닉에 노예가 된 인위적 지능을 교만하게 만들고 있으며, 모든 과학은 인류를 지키고 인류가 진정한 선을 지향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이 되기 전에 신학교수였던 독일 태생의 베네딕토 16세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어긋나는 몇몇 과학연구 분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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