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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3 21:21 수정 : 2006.11.03 21:21

선암사 운영위원회법 개정 등을 둘러싸고 태고종 총무원측과 재적승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는 선암사에서 25일 만에 또 다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3일 오후 4시께 선암사 경내에서 태고종 총무원측 승려 5-6명이 종무소에 진입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선암사측 재적승들이 이를 제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스님들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폭력사태는 오후 2시께 선암사 신도 50여명이 종무소로 들어가려 하자 지키고 있던 태고종 총무원측 승려 5-6명이 이를 저지하면서 발생했다.

수에 밀린 총무원 측 승려들은 종무소를 신도들에게 내줬고 다시 2시간 후 총무원측 일부 승려들이 종무소에 진입하려 했으나 종무소 앞을 지키고 있던 재적승들과 충돌했던 것.

이 과정에서 재적승측 승려 한 명이 무릎 인근에 2㎝가량의 자상을 입었고 휘발유통을 이용해 불을 지르려 했던 총무원측 승려 한 명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간의 충돌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종무소는 현재 신도들이 진입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8일 폭력사태가 발생한 선암사는 그동안 신.구 주지 양측이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협상단을 구성해 같은 달 11일 7인 대책위원회를 갖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합의, 3차례의 협상에 나섰으나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채 지난 23일 이후 양측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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