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민을 위한 참선센터를 건립해 '직장인과 함께하는 수요야간법회', 인근 테헤란로와 무역센터 등에서 일하는 기업인을 위한 'CEO와 함께하는 새벽명상프로그램' 등 도심포교의 중심지 역할도 해낸다는 계획이다. 중창불사 추진을 계기로 많게는 하루 200명 가량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해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외국인 전용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명진스님은 "봉은사 부지가 현재 도시공원으로 묶여 있어 새로운 건축이 불가능해 선종 수사찰이라는 과거의 명성이 무색하고, 서울의 대표적 도심사찰로서 기능과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중창불사 과정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450여년 전 이곳에 머물렀던 보우스님이 끊어질 위기에 놓였던 조선불교의 명맥을 되살렸듯이 향후 3-5년 안에 중창불사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봉은사는 서기 794년 신라 원성왕 때 창건됐으며, 조선시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배출한 승과고시를 치르던 곳이자 1551년 선종 수사찰로 지정돼 조선불교 중흥의 산실 역할을 했던 도량이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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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봉은사 도심속 전통사찰로 복원 |
명진스님 "3년간 바깥출입 않고 천일기도"
도심 속 천년 고찰인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스님·57)가 '선종 수사찰(禪宗 首寺刹)'의 명성에 걸맞은 전통사찰로 복원된다.
명진스님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봉은사 중창불사를 위한 1천일 기도에 들어갔다"면서 "봉은사를 한국의 얼굴이 되는 대표적 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절밖에 나서지 않고 수행정진하며 중창불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지로 취임한 명진스님은 봉은사 중창불사를 위해 매일 새벽 4시, 오전 10시, 오후 6시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천배의 절수행과 기도를 하고 있다. 20일 현재 106일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행정진중이다.
명진스님이 내놓은 봉은사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2만여평 부지의 봉은사를 외국인에게 내세울 만한 전통사찰로 복원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소나무숲과 산책로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지상에 노출돼 있는 주차공간을 없애고 지하 5층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며 5천명 이상이 법회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법당과 문화센터, 전통문화공연장과 체험관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세계적 아티스트인 작곡가 윤이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추모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존의 주차공간이던 지상에는 고증을 거쳐 만세루 등 옛 전각들을 복원하고 신라·고려·조선시대별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시민을 위한 참선센터를 건립해 '직장인과 함께하는 수요야간법회', 인근 테헤란로와 무역센터 등에서 일하는 기업인을 위한 'CEO와 함께하는 새벽명상프로그램' 등 도심포교의 중심지 역할도 해낸다는 계획이다. 중창불사 추진을 계기로 많게는 하루 200명 가량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해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외국인 전용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명진스님은 "봉은사 부지가 현재 도시공원으로 묶여 있어 새로운 건축이 불가능해 선종 수사찰이라는 과거의 명성이 무색하고, 서울의 대표적 도심사찰로서 기능과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중창불사 과정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450여년 전 이곳에 머물렀던 보우스님이 끊어질 위기에 놓였던 조선불교의 명맥을 되살렸듯이 향후 3-5년 안에 중창불사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봉은사는 서기 794년 신라 원성왕 때 창건됐으며, 조선시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배출한 승과고시를 치르던 곳이자 1551년 선종 수사찰로 지정돼 조선불교 중흥의 산실 역할을 했던 도량이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시민을 위한 참선센터를 건립해 '직장인과 함께하는 수요야간법회', 인근 테헤란로와 무역센터 등에서 일하는 기업인을 위한 'CEO와 함께하는 새벽명상프로그램' 등 도심포교의 중심지 역할도 해낸다는 계획이다. 중창불사 추진을 계기로 많게는 하루 200명 가량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해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외국인 전용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명진스님은 "봉은사 부지가 현재 도시공원으로 묶여 있어 새로운 건축이 불가능해 선종 수사찰이라는 과거의 명성이 무색하고, 서울의 대표적 도심사찰로서 기능과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중창불사 과정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450여년 전 이곳에 머물렀던 보우스님이 끊어질 위기에 놓였던 조선불교의 명맥을 되살렸듯이 향후 3-5년 안에 중창불사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봉은사는 서기 794년 신라 원성왕 때 창건됐으며, 조선시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배출한 승과고시를 치르던 곳이자 1551년 선종 수사찰로 지정돼 조선불교 중흥의 산실 역할을 했던 도량이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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