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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27 11:06 수정 : 2007.03.27 11:06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옥불이 실제로 존재하며 단지 신앙심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7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교황은 자신이 주교로 있는 로마의 한 교구에서 설교하면서 "오늘날 신자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은 죄를 용서받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지옥불에 떨어질 것을 잊고 산다"며 이렇게 말했다.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시절 가톨릭 교리의 대가이기도 했던 교황은 "비록 아무도 지옥에 대해 더이상 말을 하지 않지만 지옥은 실제하며 영원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티칸 관계자들은 교황이 `교구 사제'가 하듯이 직설적으로 말한 것이라면서 지옥은 "신과의 영원한 결별"로서 "구체적이라기 보다는 상징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가톨릭 교리문답서 내용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2005년 교황 선출 당시 일각에서는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20년간 교리 수호자로서 교회 내에서의 이견을 억눌러온 '교조주의자'라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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