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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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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100’ 발간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궁전과 함께 관광객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게 성당이다. 가톨릭권에서 그만큼 성당 건축은 그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성을 함께 담고 있다. 그처럼 주목받는 성당들을 화보와 글로 일별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100〉(터치아트 펴냄)이다. 책에 소개된 건축물을 따라가다보면 종교와 역사의 아이러니를 접하게 된다. 전 세계 가톨릭의 심장인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건설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다. 가톨릭 교단은 이 엄청난 비용을 면죄부를 판매해 충당하고자 했다. 그러나 독일의 사제였던 마틴 루터가 면죄부 판매에 반기를 들어 종교개혁의 서막을 열었다. 가톨릭의 총본산 건축이 가톨릭과 개신교가 나눠지는 계기가 된 셈이다. 이탈리아의 옛 수도 라벤나에 있는 산 비탈레 성당은 547년 밀라노의 순교자 성 비탈리스의 영성 아래 봉헌되었다. 그런데 성당을 짓는 데 들어간 금 2만6천 조각의 비용은 천국에 더 좋은 자리를 예약하고 싶었던 부유한 은행가들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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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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