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세면대에 받은 물에 대해 잠깐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는 사랑과 감사의 파장을 보낼 때 물입자가 황금빛 육각형으로 변한다는 것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이어 두 손으로 정성스럽게 얼굴을 씻습니다. 물과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손도 정성스레 씻어줍니다. 오른손으로 왼손을, 왼손으로 오른손을 다정하게 쓰다듬습니다. 세수를 마친 뒤 얼굴을 닦을 때 두 손으로 얼굴 곳곳을 정성스레 만져봅니다. 눈, 코, 입, 귀 등 모두 소중한 기관들입니다. 예쁜 아기의 얼굴을 쓰다듬듯이 행복한 마음으로 얼굴을 만져줍니다.
여유가 있으면 발도 씻습니다. 아침에 발을 씻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무의식 중에 우리는 손과 발을 차별합니다. 얼굴은 수건으로, 발은 걸레로 닦습니다. 발은 눈길조차 닿지 않는 낮은 곳에서 온 몸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두 손에 정성을 담아 오늘도 나를 위해 애써달라는 생각을 하며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주세요. 내 몸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일. 더 넓은 사랑의 바다로 나가기 위한 명상의 시작입니다.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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