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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송(46) 청어람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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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되어가는 한국교회
성장주의와 승리주의 지향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잊어
용도폐기 상태의 위기 직면
프로테스탄트 정신 되새길때
‘다시 프로테스탄트’ 책 펴낸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 10년마다 한번씩 벌이는 인구센서스 결과, 1985년부터 1995년까지 10년간 가톨릭은 108만여명, 불교는 226만여명, 개신교는 227만여명이 늘었다. 그 전 10년(1975~85)의 성장률과 비교해 가톨릭이 3배, 불교가 6배가 늘었고, 개신교는 무려 10배가 늘어났다. 그러나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사이엔 추세가 완연히 달라졌다. 불교는 이 기간에 40만명 정도가 늘었으나 인구 증가엔 미치지 못해 -0.1%의 성장률을 보였다. 개신교는 14만여명이 줄어 -1.4%를 기록했다. 반면 가톨릭은 무려 219만여명이 늘어 74%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불교 정체, 개신교 감소, 가톨릭 대약진이었다. 2005년 현재 불교 1072만여명(22.8%), 개신교 861만여명(18.3%), 가톨릭 514만여명(10.9%) 차례다. 그러면 2015년 조사에서 우리나라 종교 순위는 과연 어떻게 될까. 양희송(46·사진) 청어람아카데미 대표가 <다시 프로테스탄트>(복있는사람 펴냄)라는 책에서 “한국 교회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며 이런 상황을 냉철히 파헤쳤다. 지난 19일 서울 남산 아래 청어람아카데미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2005년 높은뜻숭의교회가 설립한 청어람아카데미를 통해 개신교가 인문학과 세상과 소통하도록 500여개의 강좌를 열고 콘서트, 세미나 등을 이끌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재학 시절인 1990년 서울대기독인연합(서기연)이라는 복음주의선교단체를 부활시키는 데 주도적이었던 그는 영국에 유학해 신학을 공부한 뒤 월간 <복음과상황> 편집장에 이어 한동대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며 청어람아카데미를 이끌어오다 최근 미국에서 안식년을 지내는 동안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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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프로테스탄트>(복있는사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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