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모금 최고…50억 돌파

연말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확산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5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구세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2012년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통해 50억1873만9804원을 모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자선냄비 모금 활동이 시작된 1928년 이후 최고액이다.

구세군은 거리모금은 마무리됐지만 자동응답전화(ARS)와 계좌 등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추가로 모금되는 액수를 합치면 총 모금액이 애초 목표인 50억원보다 2억원가량 많은 52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자선냄비에는 지난 2일 익명의 후원자가 자선냄비 계좌로 1억원을 후원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신월동 천사’가 1억570만원을 후원했다. 또 3년간 파지를 모아 판 돈 300여만원을 후원한 서울 중곡동 할머니와 경기도 안양에서 9년째 1000만원씩 후원한 나눔 사연 등도 전해졌다.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은 “나눠 주신 사랑을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섬김 활동에 최선을 다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