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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오후 6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열린 ‘평화기원 촛불예배’에서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가운데)와 크리스토프 타일레만 목사(왼쪽)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와 죄의 고백과 용서의 선언’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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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광장 15개국 120여명 촛불예배
부산 세계교회협 총회 앞두고
러~중~북~부산 잇는 열차 운행
북한에 평양경유 계속 설득중
‘우리의 소원’ 플래시몹 눈길도
“정전협정 폐기·평화체제 구축을”
여러 나라의 기독교 신자들이 ‘분단의 상징’ 독일 베를린에 모여 촛불예배를 열고 ‘2013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열차’의 출발을 알렸다.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7일(현지시각) 오후 6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15개국에서 온 120여명의 평화열차 참가자들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예배’를 열었다. 한국인들과 촛불예배를 함께 준비한 울리케 트라우트바인 목사는 설교에서 “평화열차는 전세계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성경적 비전을 상징하고 있다. 이 열차는 우리로 하여금 세계대전의 수많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모든 칼을 쟁기로 만들지 못했다. 평화열차가 커다란 관심을 받게 되고 사람들을 평화의 길로 데리고 가게 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독일 목회자들이 번갈아 발언을 하고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공동으로 예배를 이끌었다.
재독동포 2세 등으로 구성된 문화단체 ‘천둥소리’의 사물놀이 공연도 예배 전후 흥을 돋웠다. 참석자들은 촛불을 손에 들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주변 관광객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관심을 표시했다. 예배 직전 참가자 100여명이 광장 한가운데서 ‘우리의 소원’을 부르는 플래시몹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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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오후 6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열린 ‘평화기원 촛불예배’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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