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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20 13:56 수정 : 2007.02.20 15:19

11일 화재 참사로 27명의 사상자가 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이복남소장이 20일 관리사무소 2층 로비에서 화재 참사 유족들에게 절을 하며 사죄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11일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측과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이 화재 현장 공개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 40여명은 20일 오전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 3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추모제를 간단히 마친 뒤 관리사무소 소장 사과 및 화재 현장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2층 소장실 문 앞에서 희생자 영정을 앞세운 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소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및 출입국관리사무소측과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이복남 소장이 소장실 입구 로비에 나와 유족들에게 사과 표명과 함께 세 번의 절을 하면서 이들의 분노는 다소 가라앉았으나 다시 유족들이 불이 난 3층 보호실로 통하는 경비과 사무실로 진입을 시도, 경찰과 또 한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

이날 마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이 수사 당국에 현장 공개를 요청하겠다는 답변이 있고서야 겨우 진정됐다.

한편 이날 현재 9명의 사망자 가운데 7명의 유족이 입국한 상태로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이번 주 중 나머지 유족이 모두 입국할 것으로 보고 입국과 동시에 보상대책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여수=연합뉴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한 사망자 유족이 20일 화재 현장을 보고 나온 뒤 오열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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