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2.09 19:23 수정 : 2008.02.09 19:23

도덕·사회·영어 통합교과 형태
인권위 “유엔 권고사항 이행”

2009학년도부터 초·중등 교과서에서 인권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9일 현재 집필 중인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도덕·사회·국어·영어 과목에서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덕 과목에는 ‘생명의 소중함’(초등3), ‘편견 극복과 관용’(초등6), ‘평화적 해결과 폭력 예방’(중2), ‘인간 존엄성과 인권’(중3) 등의 항목이 담기고, 사회 과목에는 ‘인권보호와 헌법’(중2), ‘인권’(고1), 국어 과목에 ‘남녀평등’, ‘인권과 민주 시민생활’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정규교육 과정에 인권 교육 도입을 권고한 유엔 ‘세계인권 교육프로그램’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게 됐다고 인권위는 평가했다.

인권위는 기존 교과서가 △장애인과 대비해 정상인·일반인 등의 낱말을 쓰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동정·도움의 차원에서 서술했으며 △남성 위주의 삽화를 그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 부자는 백인으로 묘사하고 가난한 사람은 흑인으로 그리는 삽화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학교교육팀 김재석 사무관은 “교과서의 인권교육이 대폭 강화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학생들이 인권의 개념을 알고, 인권적 관점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집필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