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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노령인금 인상, 반값 등록금 실현 등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 미이행과 최근의 서민 증세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이 26일 낮 서울 강남역 네거리의 한 빌딩 옥상에서 뿌려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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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는 왜 말이 없는 걸까
경찰 수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살포 행위 똑같은데…” 지적 일어
‘대북전단 옹호’ 윤남근 인권위원
“북한 정권과 대통령 비방은 달라”
26일 낮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 이름으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단 500여장이 뿌려졌다. 박 대통령의 사진이 실린 전단에는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노령연금 두배 인상’ 등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 적혔다. 또 박 대통령이 과거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했던 ‘속아만 보셨어요?’라는 문구도 함께 실렸다.
전날에도 청와대 근처인 경복궁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주변에 같은 단체가 만든 전단이 뿌려졌다. ‘국정원 대선개입·불법부정선거 의혹 사실로 확인. 박근혜씨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등의 문구가 적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단 내용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죄, 건조물 침입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부산 중심가에 기모노를 입은 박 대통령 그림이 실린 전단을 뿌린 윤아무개(45)씨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비판은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되는 영역이다. 최근 개봉한 미국 영화 <킹스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유사한 등장인물이 시민들을 죽이는 모의에 참여했다가 머리가 폭발하는 장면까지 담고 있다. 관객들은 이 장면에 박장대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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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도 기초노령인금 인상, 반값 등록금 실현 등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 미이행과 최근의 서민 증세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이 서울 신촌과 청와대 인근에서 뿌려졌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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