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05 17:49
수정 : 2006.02.06 15:03
거제도 고란초·덕유산 반딧불이…
그 지역 생태·문화 특성 반영하는 상징적 동식물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가운데 17곳과 비무장지대에서 올해부터 10년간 생태특성에 따른 멸종 위기종 증식 복원한다.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북한산 호랑이.표범, 설악산 대륙사슴 등 64종의 멸종위기 동식물이 대상이다. 이들은 '깃대종'으로 지정돼 올해부터 10년간 각 국립공원에서 집중적으로 복원된다. 또 비무장지대(DMZ)와 인근 지역에서도 사향노루.수달.크낙새 등에 대한 복원 작업이 진행된다. 관리공단은 복원 대상 동식물에 대한 종별 생태조사, 복원계획, 사라진 동식물 확보 방안, 위협 요인 제거, 방사 등 단계별 추진 일정을 담은 복원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650억원 정도로 쓰인다. 주요 증식 복원 대상은 △설악산 스라소니,솜다리 등 13종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매,한란 등 9종 △덕유산 여우,남생이 등 6종 △속리산 황새 등 6종 △한라산 제주고사리삼,암매 등 5종이다.
깃대종이란 한 지역의 생태적·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동식물로을 일컷는다. 거제도의 고란초, 태화강의 각시붕어, 부천시의 복사꽃, 의왕시의 올빼미, 덕유산의 반딧불이, 충청남도 청양군의 수리부엉이, 부산광역시의 동백나무 등이 한국의 대표적인 깃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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