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그들은 온라인 게임을 이렇게 느낀다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는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요즘은 국경을 넘어 세계 각국의 영화와 음악, 만화, 그리고 게임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시각적 이미지인 영상물, 게임 등은 기술의 발달을 더욱 화려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의 PC온라인 게임은 세계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과 표현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IT산업으로 막강한 권력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점점 더 깊게 펼쳐지는 셈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런 기술적 기반 아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보다 빨리, 보다 수준 높은 온라인 게임을 접해 왔다. 심지어 프로게이머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망직종으로, 그 인기는 프로게이머의 손짓 하나에도 울고 웃는 팬클럽이 생겨날 정도로 대단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 게임을 보는 시각은 아직도 분명히 존재한다. 현실과 게임 속의 세계의 혼돈과 불건전한 게임의 유포, 중독성 등이 그 이유.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게임은 어떤 것인지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부산 국제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온라임 게임이 청소년간의 대화나 계층 간의 의사소통에 장애를 주지 않는다면 괜찮은 것 같다. 요즘은 세대 간의 다른 은어와 비속어로 대화의 벽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게임기술이나 용어 등은 대부분이 외래어이고, 다시 그들만의 언어로 재창조하기에 의사소통이 더 어려워진 상태이다”라고 말하며 게임으로 인한 세대 간의 대화단절의 우려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녀는 “순화시키려는 노력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분명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더군다나 게임은 새롭게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세계에 인식시켜 줄 기술이기에 폐해에 대한 보안책과 함께 게임관련 기술개발을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나주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청소년의 무분별한 이용에 대한 말을 꺼냈다. 불건전한 성인 게임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고, 이것이 이제는 중, 고등학생을 넘어 초등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때문에 아직 자아가 확실히 성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용설, 폭력, 범죄 등의 잘못을 저지르는 비현실 세계 속의 일들을 현실에서도 적용하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의 뛰어난 기술로써 발전시킨 네트워크, 온라인 게임이 자랑스러운 건 두 말 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관심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대개의 10대 청소년들은 온라인 게임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온라인 게임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많았다. '점점 더 성장하는 우리나라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매체가 게임이다',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떠오르는 유망직종이 프로게이머 라는 것만을 봐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기술임을 알 수 있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아, '게임에 대한 중독성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으로 청소년들을 이것에만 집중하게 해서는 안된다', '현실과 비현실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모두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정다미 청소년기자(창원 중앙여고 1) news@kocca.or.kr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