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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9 15:59 수정 : 2006.02.20 14:40

● 영·유아

오리는 일학년

‘얼룩송아지’, ‘이야깃길’ 등 아름다운 우리말과 정감있는 노래가 돋보이는 동시 작가 박목월의 동시 48편을 묶어냈다. 토끼·송아지·코끼리·참새 등 동물들의 생김새나 특성을 활용해 재미있게 표현한 동시, 구름·바람·비·달·꽃 등 계절과 자연 현상에 관련된 동시들이 골고루 담겨 있다. 늘 가까이 있는 자연과 사물들은 시 속에서 모두 움직이고 이야기를 나눈다. 시인의 정겹고 따뜻한 숨결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정택 그림. -비룡소/9천원.


● 초등 저학년

옛 이야기를 품은 나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나무의 기상을 닮으려 했고 대나무의 절개를 본받으려 했다. 느티나무를 마을 한가운데에 심어놓아 늘 이웃과 함께하려 했고, 싸리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마당에 심은 오리나무를 베어 자식 혼사를 치르기도 했다.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복숭아 나무와 대추나무를 집 마당에 심었다. 오랫동안 우리 삶을 지켜온 열두 가지 나무와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 그리고 조상들의 지혜를 함께 소개한 책이다. 하늘매발톱 글, 홍혜련 그림. -가교출판/8500원.

카멜레온 철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 위해서 쌀로 만든 밥을 먹듯이 산업이 발전하려면 기초 재료인 철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철을 발견하게 된 과정, 철의 발달 과정, 철의 종류, 철강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철을 다뤘다. 다리, 건축, 생활용품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 철이 160여 컷의 사진으로 보여진다. 김바다·차수현 글, 한현주 그림. -삼성당/9500원.


● 초등 고학년

노래하며 우는 새

소심하고 순박한 주인공 송중용은 제주 4·3 사건으로 어머니, 아버지와 헤어져 외할머니 집에서 외삼촌, 이모들과 산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끼리는 미친 사람이라 여기며 멀리하는 기무르 하르방에서 숨겨진 어머니와 아버지의 비밀을 살짝 알게 된다. 중용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지고, 중용이가 부모와 헤어져 살게 된 게 4·3 사건 때문임을 서서히 깨닫는다. 구수하고 정감 있는 제주 말투와 서정적인 묘사가 읽는 맛을 더한다. 송재찬 글, 권정선 그림. -우리교육/7천원.

제주의 빛, 김만덕

18세기에 제주에서 태어난 김만덕은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기생이라는 천민 신분을 갖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당시 급속도로 발전하던 조선 상업의 흐름을 읽고 기방을 뛰쳐나와 상업에 매진한다. 마침내 그는 신용과 박리다매를 경영 원칙으로 삼아 제주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제주의 여성은 뭍에 오를 수 없다’는 당시의 법령을 합법적으로 넘어서는 첫 여성이 된다. 조선 시대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김만덕의 일생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김인숙 글, 정문주 그림. -푸른숲/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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