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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2 19:48 수정 : 2006.02.22 19:48

특기자 3.28점 가장 높아

서울대가 지난해 신입생들의 1년간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내신 위주로 뽑는 지역균형선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정시모집 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지역(군지역) 출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서울 출신과는 똑같고, 광역시 학생보다는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는 22일 2005학년도 서울대 정원내 신입생 3126명(정원내)의 1년 동안의 학업성취도(학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인문·자연 계열에서 지역균형선발 학생들의 평균 학점은 4.3점 만점에 3.17점으로 정시모집 학생들의 평균 학점 3.05점보다 높았다. 지역균형선발은 서울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해 정원의 20.4%를 뽑았으며,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출신지역별 학생 비율은 서울 25.7%, 광역시 34.1%, 시 32.9%, 군(읍면) 7.4%다. 지난해 입학 정원 중 특기자 전형은 13.2%, 정시모집은 66.4%다.

그러나 경시대회 수상자 등을 뽑는 특기자전형 선발 학생의 학점이 가장 높은 3.28점으로 지역균형선발·정시모집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쪽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내신 중심 지역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들이 정시모집 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체 인문·자연계열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만을 보면 지역별로 농어촌(군지역) 학생들의 평균 학점은 3.06점으로 서울 학생 3.06점과 똑같았고, 광역시 3.01점보다는 높았다. 시 지역 학생들은 3.07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목고·자사고 등과 일반고를 통틀어 보면 출신지역별로 서울 3.16점, 군 3.12점, 시 3.10점, 광역시 3.04점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일반적으로 군(읍면)지역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학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과학고 3.65점, 외국어고 3.54점, 자사고 3.10점, 일반고 3.05점 순으로 높았다.


서울 학생 가운데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에 사는 학생들이 3.09점, 비강남 학생이 3.03점으로 나왔다. 강남 소재 고교 출신 학생들의 성적은 3.09점으로 비강남 고교 출신 학생의 3.20점보다 낮았다. 서울대는 “특목고가 강북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3.24점으로 남학생보다 0.22점이나 높았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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