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3 20:02
수정 : 2006.03.03 20:02
자사고, 공립고보다 3배 많아
자립형 사립고의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담이 일반 공립고의 세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부연구위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자립형 사립고와 일반계 고교의 주요 교육비 현황 비교’ 보고서를 보면, 민족사관고 등 6개 자사고의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 부담은 평균 941만2528원으로 일반 공립고 292만1483원의 세배를 훨씬 웃돌았다. 이는 육성회비와 기숙사비 등 수익자부담 경비를 합쳐 학생이 1년 동안 학교에 내는 돈이다.
학교별로는 민족사관고가 1538만6763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해운대고 914만9325원, 전주 상산고 893만8300원, 현대청운고 467만2125원이었다. 기숙사비가 포함되지 않은 광양제철고는 250만340원, 포항제철고는 249만8563원이었다.
인건비·시설비 등 학교 쪽이 1년 동안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쓰는 총 경비인 1인당 교육비는 차이가 더 컸다. 민족사관고의 경우 1인당 교육비가 3011만6천원으로, 공립 일반고의 252만3927원(세출금액·2003년 기준)의 12.97배, 사립 일반고 456만4618원의 6.6배에 이르렀다. 해운대고가 1101만5천원, 현대청운고 773만8천원, 상산고 768만3467원, 포항제철고 545만6천원, 광양제철고 531만5천원 차례였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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