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3.05 19:24 수정 : 2006.03.06 16:39

신호등

양수경/인천 인화여고 2학년

당신만 보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가려고 나는

이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인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당신 앞에만 서면 나는

당신의 표정을 살핀 뒤

당신을 향해 나아갑니다.

당신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이들도

눈을 떼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당신에게로 가는

위험한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네. 그렇게 당신에게

갈 수는 없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당신.

당신은 신호등.

그대가 고맙습니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