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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5 20:12 수정 : 2006.03.06 16:42

라면, 노래방 기계, 휴대용 녹음기, 삼각김밥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런 것까지” 할 정도로 일본은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막연한 반감이나 만화, 소니의 나라 정도의 인식 말고 청소년들이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은 얼마나 될까? 혹시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저 무시하고 있지는 않을까?

<대륙을 바라보는 섬나라 일본 이야기>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한 보고서다. 일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 전에 제대로 알고 비판하든지 비난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2년 넘게 도쿄에 살고 있는 현직 부부 기자가 체험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쓴 만큼 일본의 내면들이 가감없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 하다.

가령 일본은 아시아의 유일한 선진국으로 사회복지정책이 잘 돼 있기는 하지만 과거 부락민, 오키나와인, 재일 한국인에 대한 신분 차별이 엄존하는 나라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남녀 평등은 오히려 한국보다 열악하다. 또 장인정신을 높이 사서 할아버지대부터 하던 라면집을 대학 나온 손자가 물려받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정도다.

책을 많이 읽기로 소문난 일본인들이 한 해 읽는 책은 얼마나 될까? 지은이에 따르면 한 해 7억권이 팔린다고 한다. 돈으로 계산하면 무려 10조원어치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해마다 새로 나오는 책의 종류만도 7만권이 넘고,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으며 도서관에는 꼭 어린이책 코너가 별도로 있다고 한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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