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19 20:35
수정 : 2006.03.20 15:39
"길거리 배회 말고 쉼터로 오렴."
청소년위, 가출 청소년 쉼터 68곳으로 늘려 맞춤 운영
청소년위원회는 전국의 청소년 쉼터를 지난해 38곳에서 올해는 6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가출 경로를 분석해 이에 맞는 단계별 청소년 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일시쉼터 13곳, 단기쉼터 35곳, 중·장기 쉼터 20곳을 설치해 청소년이 요구와 상황에 맞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소년위는 청소년이 ‘청소년전화 1388’로 전화를 걸면 가까운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전화를 받아 필요한 초기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청소년쉼터와 바로 연결하는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거리상담과 가출예방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건강과 자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상담·보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위가 지난해 실시한 ‘청소년 유해환경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명 꼴(9.9%)로 가출을 경험했고, 가출 충동을 느낀 학생은 응답 학생의 절반(56.7%)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찰청 가출청소년 신고 전화에는 1만3295건이 접수됐으나 쉼터 이용 청소년은 3905명에 그쳤다.
청소년위는 올해 안에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을 통해 쉼터의 시설 설치 및 운영기준, 시설 종사자 인력기준, 가출 등 위기청소년에 대한 서비스 제공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 국제고 2009년 개교
제주도교육청은 국제적 감각을 지낸 인재를 기르기 위해 ‘제주 국제고등학교’(가칭)를 오는 2009년 설립한다.
제주 국제고는 특별전형으로 학생들을 뽑는데 국내 일반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귀국한 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다. 제주 국제고는 첫해 4학급 100명을 뽑고, 2010년 8학급 200명, 2011년 12학급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학교는 기간제 외국인 교사가 국어와 국사 과목을 뺀 나머지 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
공립학교로 설립되는 제주 국제고는 남제주군 남원급 한남리 일대에 들어서며, 제주도교육청은 예정 터 안 군유지에 대해 남제주군과 20년 무상 임대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청소년 인문과학 토요특강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문학사이트 ‘문장’(munjang.or.kr)은 오는 25일부터 3차례에 걸쳐 청소년 인문과학 토요특강을 한다. 서강대 장영희, 부산대 이왕주,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각각 문학·철학·과학 분야를 맡아 강의를 한다.
이번 특강은 서울 대학로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3층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없다. 문장 사이트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02)760-4783.
노는 토요일 '배 타고 책 읽자'
부산시교육청이 이달 네째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 8차례 있는 ‘노는 토요일’에 선상독서체험학교를 연다. 해양도시 부산의 자연환경의 잇점을 살려 바다 위에서 배를 타고 책을 읽는 행사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회 초등학교 5곳에 30명씩 모두 150명이 참가한다.
참가 학생들은 배 위에서 삼행시 짓기, 독서 퀴즈대회, 희망 담은 소망풍선 날리기 등 갖가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배 위에서 부산항만과 오륙도, 이기대, 광안대교, 해운대 누리마루 등 부산의 명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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